반려동물과의 여행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해변, 펫카페, 숙소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강아지와 함께 다녀온 양양 1박 2일 여행 코스를 중심으로, 동반 가능한 장소, 여행 팁,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반려견을 단순히 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닌, 함께 경험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돕는 정보가 가득하니, 반려인이라면 꼭 한 번 참고해보세요. 강아지와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첫 강아지 동반 여행, 선택은 양양
처음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척 고민이 많았습니다.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나 식당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웠거든요. 그때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강원도 양양이었습니다. 바다, 숲, 계곡이 어우러져 있는 자연환경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와 카페, 관광지가 많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 제 강아지 ‘몽이’는 평소보다 더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강아지도 여행을 직감하는 걸까요? 짐을 싸는 제 모습을 따라다니며 한시도 눈을 떼지 않더군요. 양양까지는 수도권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는데,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산책을 시켜주니 장거리 이동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첫 방문지는 ‘서피비치’였습니다.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이 가능한 해변으로 유명하죠. 평일 오전이라 한적한 분위기였고, 몽이도 바닷바람을 맡으며 신나게 모래사장을 뛰어다녔습니다. 바다를 처음 본 몽이는 약간 경계하면서도 흥미로워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하게 됐습니다. 서피비치 주변에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야외 테라스 카페도 많아 점심은 그곳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물론, 반려견을 위한 물그릇과 간식도 제공해주는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죠. 여행 초반부터 이렇게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후 양양읍 근처에 있는 반려견 동반 숙소로 이동했는데, 펜션 내부는 깔끔하고 강아지를 위한 침대와 배변패드, 식기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주인장도 반려견을 키우는 분이라 대화도 잘 통하고, 몽이도 새로운 공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양양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양양의 숨은 반려견 명소와 체험 포인트
여행 둘째 날은 조금 더 체험 위주의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아침 일찍 숙소 주변을 산책한 뒤, 양양의 대표적인 반려견 동반 명소인 ‘죽도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죽도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로 유명한 곳인데,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좋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몽이와 함께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긴 산책을 즐겼고, 몽이도 모래에 몸을 비비며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찾은 곳은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일반적으로 반려견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지만, 이 휴양림은 입장 시 간단한 서약서만 작성하면 반려견과 입장이 가능합니다. 숲속 산책로는 나무 그늘이 많아 더운 날씨에도 걷기에 쾌적했고,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길은 강아지 발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배려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몽이도 한껏 들뜬 모습이었고, 저도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양양 시내의 한 반려견 동반 가능 브런치 카페에서 해결했습니다. 이 카페는 실내는 불가하지만 넓은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몽이도 테이블 밑에서 편안히 쉬었고, 카페 한쪽에 마련된 펫존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남애항’이었습니다. 이곳은 작은 어촌 마을로 조용한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어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강아지를 마음 놓고 산책시킬 수 있었고, 바닷가 바람을 맞으며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마무리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틀 동안 양양을 돌아보며 느낀 점은 ‘반려견을 위한 인프라가 꽤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관광지, 숙소, 식당 등에서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 스트레스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와의 첫 여행, 잊지 못할 양양의 추억
이번 양양 1박 2일 여행은 단순한 외출이 아닌, 가족으로서 강아지와 함께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혼자 혹은 사람끼리만 다녔던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감동이 있었죠. 특히 강아지가 자연 속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여행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몽이는 이번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공간을 경험했고, 저 또한 강아지를 위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숙한 반려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양양 지역 내에서 반려견을 환영하는 분위기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반려견을 단순히 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추억을 만들고 교감하는 과정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여행 중에 만난 다른 반려인들과의 짧은 대화들도 따뜻했고, 서로의 강아지를 소개하며 정보를 나누는 순간들도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혹은 좀 더 여유 있는 일정으로 양양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반려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말은, “망설이지 말고 떠나보세요.”입니다. 준비만 잘하면 반려견과의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